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증축 리뉴얼과 함께 외관 공사도 마무리하면서 2만 7천개의 LDE 조명으로 다양한 영상의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유동인구를 비롯해 부산 최대 도심인 서면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22년만에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리뉴얼로 내부와 함께 백화점 외관도 새롭게 탈바꿈 하면서 외벽 전체를 황금색의 금속 패널로 감싸고 LED 조명을 이용해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영상을 결합한 건축의 새로운 트렌드인 ‘미디어 파사드’로 장관을 연출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학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
수백개의 황금색 알루미늄 패널을 둘러 낮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야간에는 2만 7천개나 되는 LED 조명으로 도심 속 화려하고 독창적인 야간 경관을 제공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서면에서 직장이 있는 회사원 정모씨(26세)는 요즘 퇴근 시간 눈이 즐겁다. 정씨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정문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는데 백화점 외관이 여태껏 보지 못했던 화려한 LED 조명과 이색적인 영상에 끌려 한참 보다가 버스를 놓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미디어 파사드는 백화점 정문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시선이 많은 양쪽 모서리 뷰 포인트까지 디자인인 한 것이 큰 특징으로 전체 길이가 110m, 높이가 24m에 이르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다.
특히, 연말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외벽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선보이는 한편, 부산에는 처음이자 최대 건축 미디어 파사드로 살아있는 건축이라는 테마로 외벽이 마치 바닷 바람에 파사드가 펄럭이는 듯한 웅장한 이미지도 연출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여행, 사랑, 바람 등 다양한 20여가지의 영상테마를 준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맞는 영상을 선정, 고객들에게 분기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백화점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봄, 여름은 19시~22시, 가을, 겨울은 18시~22시까지 30분 단위로 10분씩 상영)
또, 부산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불꽃놀이, 여행과 바다를 테마로 작품을 만들어 부산시민들에게는 보다 친근함 표현하고 타지역 관광객들에게는 부산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도록 영상을 준비한 한편, 지역출신 작가와 협업한 변대용 작가의 ‘아이스크림을 옮기는 방법’, 조은필 작가의 ‘환희의 순간’ 작품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증축 리뉴얼로 22년만에 내부 쇼핑환경 변화는 물론, 외관도 전혀 다른 백화점으로 새롭게 변모했다”며, “특히, 외벽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해 쇼핑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도 제공하는 부산을 대표하는 쇼핑메카 점포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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