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2017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2일 17개 시·도교육청을 시지역과 도지역 등 2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7개 영역에 대해 실시해 부산시교육청을 ‘우수 교육청’으로 지정했다.
부산교육청은 전체 7개 영역 중 6개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2010년도(전국 1위)이후 7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의미가 크다.
시지역 교육청 권역에서 대구교육청도 부산과 같이 6개 권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사실상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부산교육청이 ‘우수’ 평가를 받은 영역은 ‘학교교육 내실화’,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현장지원 역량 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특색사업’ 등 6개 영역이다.
부산교육청은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제로 환경 조성’ 영역에서는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지 못했으나 전국평균 18.15(만점 20점)보다 높은 18.62점을 얻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영재교육관련 정책, 공립유치원 취학률, 특성화고 취업률 등 단기간에 개선이 어려운 분야에 대해 중・장기적 개선대책을 마련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교육청의 영역별 향상내용을 보면 ‘학교교육 내실화’ 영역의 경우 중학교 자유학기제, 인성, 체육・예술교육, 기초학력 등 분야에 대한 향상 노력과 더불어 학업중단 예방노력 결과 학업중단학생 감소율(7.97%→8.52%)이 향상되었고, 영재교육 대상자에 대한 수혜 비율 등 영재교육활성화 분야에서 우수 점수를 받았다.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 영역에서는 지역 산업구조의 불리한 조건에서도 진로탐색 지원과 직업교육을 강화해 특성화고 취업률(41.79%→42.55%)과 향상도(1.09%→1.82%)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비 부담 경감’ 영역에서는 사교육 경감과 유아교육, 방과후학교 등에서 중·장기적인 노력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 수 및 비율이 2015년 11개원, 19.9%→ 2016년 15개원, 22.3%→ 2017년 8개원, 23.7% 등 점진적으로 향상되어 공립유치원 취학률 향상도와 유치원 원비 학부모 부담금(매우 미흡→ 매우 우수)에서 우수 점수를 얻었다.
‘교육현장지원 역량 강화’ 영역에서는 교원의 교육전념여건 조성 만족도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점수를 받았고, 다문화교육 활성화 노력도(정성평가)도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설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노력을 한 결과 우수 성적을 받았다.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영역에서는 2016년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청렴도 평가 결과 2015년 7위에서 5위로 상승하는 등 청렴도가 크게 개선되어 우수점수를 받았다.
특히, 부산교육청이 추진해 온 특색사업인 ‘부산 다같이 토의·토론수업’의 경우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2015년 3개교, 2016년 7개교가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갖추기 위한 수업 개선 성과로 ‘최우수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부산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부산 다같이 토의·토론수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토의·토론수업을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모든 교육가족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낸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부분에 대해선 더욱 내실을 다지고, 미흡한 부분은 더욱 보완해 모두가 행복한 부산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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