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선진 의료기술 전파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해외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10일부터 2주간 진행된 1차 연수를 마치고 23일 수료식을 가졌다.
병원은 지난 3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하여 해외의사 연수기관을 공모했으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포함해 부산지역 다섯 곳의 의료기관이 연수 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외의사 1명당 소정의 시비를 지원하고, 연수 프로그램은 해당 병원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1월부터 2개월간 모두 4명의 러시아 의사 연수를 진행한다. 1차 연수 대상 의료진은 러시아 Profi Klinik(블라디보스톡 소재 종합병원)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Milchenko Sergei(밀첸코 세르게이, 34세 남)와 Kalina Lidiia(칼리나 리디아, 33세 여)이다.
1차 연수는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암 진단과 관련된 내용으로 실시됐으며, 소화기내과 진료와 내시경 시술, 흉부외과 수술,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시술과 판독 등 다양한 분야를 참관하고, 의학원의 주요장비와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산시의 협조로 부산의 주요 관광지 투어도 진행했다.
연수를 마친 밀첸코 세르게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들이 환자 한명 한명에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집중하고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첨단 장비와 우수한 의료기술에서부터 체계적인 의료시스템까지 환자가 믿고 진료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연수 기간 동안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환자도 의뢰하고 자주 방문하여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광모 원장은 “올해 총 4명의 러시아 의사에게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학원이 매년 참가하는 해외의사 연수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부산의료 브랜드화를 앞당기는 핵심 사업이다. 부산시의 해외환자 유치사업에 적극 참가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해외 암환자 유치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4일 오후 2시에는 부산시에서 열리는 ‘부산시-연수기관 공동 수료증’ 수여식에 참석 후 러시아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2차 연수가 시작되며 러시아 연해주 암센터의 산부인과 의사 2명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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