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는 ‘2017 행복나눔 김치데이’ 행사를 열고, 이 날 담근 김장김치 5천 포기를 지역 복지시설과 자매결연 마을·결연세대 등 50여 곳에 전달했다.
이 행사에는 서일준 거제부시장, 남준우 거제조선소장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가족, 삼성중공업에 파견 온 선주사 감독관과 가족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이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8시부터 문화관에 모여 김장김치를 담그고 정성껏 포장해 직접 전달하는 등 연말을 맞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였다.
특히, 이 날 김장에 참여한 유럽 선주사 감독관과 가족 20여명은 서툰 손놀림으로 김칫소를 버무리고 속을 채웠지만, 김장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한편 국적을 초월한 사랑 나눔을 펼쳤다.
노르웨이 호그(Höegh)LNG사 감독관 뷔요른 바르그(Bjorn Berg)씨는 “건강 식품으로 잘 알려진 한국 김치를 직접 담가볼 수 있어 즐거웠다” 면서 “김치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 먹는다고 하니 더욱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김장 행사는 2000년 이후 삼성중공업의 대표적인 연말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우리 임직원들의 이웃 사랑 열기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 날 담근 김장김치 일부를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27일 중식 시간에 임직원들에게 특별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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