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청년 파견제, 돌봄농장… 경북형 일자리 모범모델 전국 확산
- 농업 6차산업 선도모델 발굴, 집적화 지구 육성… 농산업 구조 혁신
27일 김관용 경북지사가 도의회 제296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김관용 경북지사가 27일 도의회 제296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에도 일자리를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현장에서 느끼는 일자리 체감온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외지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커플 창업지원’과, ‘지방소멸 청년정책 아카데미운영’ 등 신규시책을 추진하고,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돌봄농장’은 시범사업 등으로 구체화해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일자리 모범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내년 역시 산업단지 조기완공과 특화산업 집적 등 투자유치 여건개선으로 고용유발 효과가 큰 기업 중심의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이며, 침체된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역설하며, 최근 한-미 FTA 재협상 요구 등 위기에 처한 농업을 6차 산업혁명 농업의 산업적 가치 재조명을 통해 새로운 소득 창출기반을 마련해 나갈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2021년까지 6차산업 선도모델 300곳을 발굴하고, 10곳의 집적화 지구를 육성해 단순 생산 중심의 1차 산업구조를 혁신해 나가고, ’청년CEO 육성‘과 ’창농지원‘에도 힘을 쏟아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화관광분야와 관련해 김 지사는 ’3대 문화권 개발‘,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을 손 꼽았다.
도청신도시 활성화, 한반도 허리경제권, 환동해 바다시대 발전전략 등 내년도 역점 사업들도 예시하며 구체적인 균형발전의 추진방향도 제시했는데, 김 지사는 “자족 도시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도청신도시는 2단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문화·의료·교육 등 정주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SOC망 확충과 포항∼안동 국도 확장, 영천∼신경주 복선 전철화 조기 구축에 힘써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지사는 “내년은 경북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안으로는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실업, 농촌 공동체 붕괴 위기에 대응하면서, 밖으로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과 신성장 산업 주도권 확보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분권 최일선의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난 20년간의 지방자치 현장경험을 살려 지방분권의 새로운 국가 운영의 틀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방분권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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