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오규석 기장군수와 관계자들이 휴대용 ULV를 이용해 AI방역을 실시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7일 오규석 기장군수 주재로 AI 차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의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른 것으로, 오규석 기장군수가 직접 주재하고 국장 및 각 실, 과, 단장, 읍·면장 등이 참석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가축전염병은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철새의 이동이 많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 이므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하더라도 특별방역대책기간인 만큼, 기존에 있는 거점소독시설 3개소에 추가로 이동통제초소 5개소를 확대 설치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통제초소는 1일 48명이 24시간 근무하도록 배치해, 축산차량 및 외부차량의 이동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 유입차단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가 매일 직접 지휘하는 기동방역단을 28일 오전 6시부터 가동키로 했다.
기동방역단은 ▲친환경농업과 ▲감염병방역단 ▲농업기술센터 ▲전 읍·면 및 공단으로 구성됐다.
방역단은 공원, 하천, 저수지 및 공공시설 등에 대한 예방적 방역과 관내 모든 닭, 오리 등 가금사육농가에 방역활동을 펼친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해 고병원성 AI 발생 직후 즉각적인 초동대처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농림축산식품부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6월 4일 AI 발생일로부터 현재까지 감염병방역단과 농업기술센터, 5개 읍·면이 매일 방역소독과 가축농가 사육실태를 점검 실시했다.
정기적으로 농장주에 대해 위생교육도 함께 실시하는 등 가금농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오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될 AI에 대비해 농장 진출입로 및 주변 차단 방역을 위한 생석회(32톤)을 전체 가금사육농가에 배부하는 등 가금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관리 감독을 더 강화·운영하는 등 고병원성 AI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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