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월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은숙 기자
애초 홍준표 대표는 “정기 국회 회기 종료일인 12월 9일 이전에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며 12월 7일 경선을 주장했다.
국회 운영위원장 선임은 국회 본회의 표결 사항으로, 정기 국회 회기 중에 표결 절차를 끝내야 협상을 통해 신임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승계할 수 있다는 논리다.
현재 운영위원장은 한국당 원내대표가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라며 넘길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
반면,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기 국회 회기 중에 경선을 하면 당이 국회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회기가 끝난 후인 12월 15일에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처럼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당내에선 잡음이 나왔다. 이에 양측은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12월 12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원내대표 경선에는 이주영(5선)·나경원·유기준·조경태·홍문종(4선)·김성태(3선)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