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젝트 보고회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와 한국IBM(대표 장화진은 IBM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부산’ 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연재난 예방 및 대응책 개선에 대한 권고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는 IBM의 분야별 컨설팅 전문가들이 선발된 특정 도시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IBM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로 구성된 IBM 스마터 시티 챌린지 부산 프로젝트 팀을 발족해, 지난 10월 24일 부산시청에서 프로젝트 착수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IBM ‘스마터 시티 챌린지 부산’ 컨설팅 프로젝트팀은 홍수, 태풍, 산사태, 지진, 화재 등 부산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 재난에 대해 기술, 조직, 절차 및 인력에 대한 고려사항을 검토하고 예방과 개선 전략을 수립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팀은 부산시와 관련된 포괄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329개의 항목을 확인하고 평가하고 다양한 의견을 분석한 결과 부산시를 위한 7개의 권고안을 도출했다.
IBM이 제출한 7대 권고안은 ▲현 재난 관련 IT 시스템을 인지(AI)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예측 분석이 가능한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고도화 ▲현재 보유한 다양한 재난관리 시스템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하여 관련 모든 당사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하며, 더 투명하게 협업할 수 있는 업무 플랫폼을 개발 ▲현재 설치되어 있는 CCTV나 센서들을 업그레이드하여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고 잠재된 문제들을 예측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 ▲핵심 기관 시설의 취약성 분석 및 개선 계획을 통해 사전보호 및 재해 시 복구능력 강화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공안전 조직 및 체계 개선 ▲시민 참여 진작을 위한 통합 전략 수립 ▲공공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전략 기획 및 연구개발을 위한 민관협력 도시 재해 예방 및 복구 혁신 센터(ICCR) 건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IBM은 이 권고안을 통해 1년 안에 바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향후 2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프로젝트 등을 단계별로 제시한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4년 집중호우 이후 조직적 시스템을 구비해왔으나, 스마트 빅보드의 활용을 통한 재난 예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IBM 프로젝트 팀이 이 부분은 물론, 시스템과 조직 간의 협업, 시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파악하고 제안해주어 감사하다. 부산시는 권고안에 대한 우선순위와 실행 가능성을 고려하여 시정에 접목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장화진 대표는 “부산시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프로젝트팀이 권고안을 도출하는데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 기존 시스템에 더해 인지분석 기술,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포함한 이번 프로젝트 결과가 부산시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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