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북구 강서구갑)은 오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장애예술인 사진·회화전’을 개최한다.
세계 장애인의 날(12. 3)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17 가을 여행주간’중 ‘테마가 있는 장애인 가을여행’에 참여한 41명의 장애예술인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테마가 있는 장애인 가을여행’중 충남 공주와 부여지역에서 진행된 출사여행(10. 21∼22)은 충북사진협회 소속 동호인 및 장애인 사진작가 21명이 참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사진에 담았고,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한 버스킹여행(10. 25∼26)은 경주 문화유적지구에서 천년의 혼을 음악과 무용으로 펼쳤다.
또한 남도의 가을 향기를 스케치로 묘사한 화첩여행(11. 1∼3)은 의수·구족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석창우, 김영수, 김경아 씨 등 16명의 장애인 화가들이 참여하여 운림산방과 가우도, 백련사와 녹우당, 대흥사 등 남도의 풍광을 화폭으로 그려냈다.
전시회를 개최한 전재수 의원은 “장애를 딛고 예술가로 서기까지의 고난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얼마나 숭고하고 대단한 것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히며, “사람이 먼저인 사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사회 속에 더욱 넓게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안 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관광복지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전재수 의원은 “사회 곳곳을 살펴보면 여전히 이동수단이나 숙박시설, 음식점, 편의시설 등 장애인들의 여행접근권이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되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과 장애예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시각장애인이 마음으로 찍은 사진과 온 몸을 사용하여 그려낸 의수·구족 화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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