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최근 경찰이 연예예술인 단체의 포항지회장에 대한 비리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그 수사 내용이 사실보다 크게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장모(58) 포항지회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장 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포항지회장과 경북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포항시 등이 지원하는 행사에서 연주악단 경비를 부풀려 과다지급한 뒤, 그 차액을 차명계좌로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경찰은 장 지회장이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내연산음악회 등 총 4개 행사에 지원된 포항시 보조금 중 1000여만 원 상당을 자녀와 친동생 명의의 차명계좌로 입금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포항지회 회원들은 장 지회장이 2015년부터 경상북도와 포항시로부터 지원받는 낙동가요제, 경북팝스 신나리 청소년 페스티벌 등에서 최소 7000~8000여만 원을 개인적으로 챙겼다며 수사 확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준비 중이다.
일례로 ‘추억의 라이브 콘서트’ 경우 2015년과 2016년 포항시로부터 매년 980만원씩 총 1960만원을 받았지만 실제 지출된 금액은 없는 반면,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모두 개인 착복했지만 경찰에서는 이같은 부분이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지회장은 “모든 행사는 영수증과 통장사본까지 첨부해 총회에 보고하는 등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며 “다만 경찰에서 문제가 된 것은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일부 협찬을 받아 자부담에 사용한 부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
회원들, 수사 확대 촉구하는 탄원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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