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센터장 진소홍 씨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와 경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일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명예센터장’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1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일일 명예센터장’으로는 30일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진소홍(여, 47세) 씨를 위촉했다.
진소홍 씨는 이날 위촉장을 수여 받은 것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업무를 파악하고 센터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경남도의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상남도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지원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위촉된 진소홍 명예센터장은 우리나라에 시집온 지 20년 차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여 현재 중국어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개발공사 관광모니터 요원, 경남도 행복위원회 가족분과 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도는 결혼이민자들의 지역사회 참여도가 낮은 수준으로 2015년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활동 지원이 필요하다’에 응답률이 55.5%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결혼이민자들의 현장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에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일일 명예센터장’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
일일 명예센터장은 도내 거주 결혼이민자로 사회참여 활동 6년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시군 추천과 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 모집 공고를 통해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분기별 1명을 위촉하여 운영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일일 명예센터장 활동으로만 끝나지 않고 명예센터장으로 위촉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자조모임을 구성하여 이들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