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사)거리문화예술협회는 지난 3일 콘텐츠코리아랩 부산 센텀점에서 부산 지역예술인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거리공연 정상화를 위한 버스킹 예약제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간담회는 버스킹의 민원방지 및 체계적인 운영관리와 예술인과의 소통창구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사)거리문화예술협회 정기환 협회장, 양선호 공연예술 감독을 비롯, 부산항 빛축제 이상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해운대 해수욕장 버스킹존 관련 사전 예약제 사업 추진 상황을 예술인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 예술인들은 ▲무대별 장르구분 및 시간제 운영 ▲생계형 버스커에대한 고려 ▲외부팀(타지역 공연인)에 대한 제재 ▲ 현장운영관리와 패널티 부여 ▲성수기/비수기 유동적인 규제안 ▲장비보관소 운영 등에 대한 안건을 제안했다.
(사)거리문화예술협회 손현민 이사는 “예술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거리공연 편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사전교육 및 합리적인 운영규정 조성을 통해 모든 분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예술인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개진된 의견들은 (사)거리문화예술협회를 통해 해운대시설사업소로 전달될 예정이다.
정기환 (사)거리문화예술협회장은 “예약제 시행을 통해 준비에서 공연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할 수 있다”며 “예술이 자유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버스킹 관련된 문제들은 자유와 자유가 충돌해서 일어나는 문제다. 이를 완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며, 그 제도가 예약제이고 이 과정에서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협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예술인들이 우려하는 점을 최소화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예약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사)거리문화예술협회는 거리공연 활성화를 통해 지역 문화 수준을 제고시켜 나가기 위한 지역문화인들의 공동체로 지난 4월 출범했다.
‘부산 버스킹 페스티벌’을 비롯해 ‘해운대 해월정·청사포 문화공연’, ‘국제시장 거리놀장’, ‘부산 국제 모터쇼’ 등 다양한 문화 사업 진행으로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예술 구축 및 거리 예술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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