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이희철 의원(자유한국당, 남구1)<사진>은 지난 4일 시의회 제266회 정례회 해양교통위원회에서 “버스에 장착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차량을 단속하는 버스 탑재형 카메라 구입비 2억 1000여만 원이 있다. 다른 항목에는 또 카메라를 관리 유지하는 비용 8천여만 원이 책정돼 있다”면서 “단속하는데 돈이 들고, 유지하는데 돈이 든다. 전형적인 예산낭비가 아니냐”며 출석한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준승 부산시교통국장은 “고정식 단속 카메라로는 효과를 거두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관리유지 비용도 어쩔 수 없이 드는 예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단속을 위한 단속이 돼서는 곤란하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마구잡이식 카메라 증설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철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의 버스탑재형 단속 실적을 서면으로 요구하며 “마구잡이식 단속은 아닌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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