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테마파크는 철광산공연장에 위치한 작은문화마당에서 지난 4일 ‘분청도자명인 2인전 <분청의 미소(美笑)> 오픈식을 열었다. 전시기간은 이달 말 31일까지.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김해가야테마파크의 겨울이 아름답게 꽃피는 분청의 매력으로 더욱 따뜻해 진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분청도자명인 2인전, <분청의 미소(美笑)>’의 오픈식을 열고 분청작품 20점을 이달 말 31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 정민호·김정태 도자명인은 분청의 고향 김해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도예작가다. 지난 2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열린 ‘분청, 그 자유로운 정신’ 기획전을 펼친 만큼 분청 특유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서정미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민호 작가의 대표작 <덤벙분청, 요변항아리>는 가야시대 토기모양에서 모티브를 얻고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투박하지만 정직한 분청의 모습을 표현했고, 김정태 작가의 대표작 <전통, 블록을 만나다>는 현대에서 쓰이는 블록을 전통의 분청기법으로 입혀 현대와 전통의 조화미를 펼쳐 보인다.
두 작가는 전시소감을 밝히며 지역 예술인·작가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전시 기회를 제공해주신 김해가야테마파크에 감사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가장 잘 표현한 두 분의 작품이 김해가야테마파크와 닮았다”며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작은문화마당에서 분청이 피우는 부드럽고 무던한 미(美)를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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