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김진용 의원(자유한국당, 강서구1)<사진>은 지난 5일 진행된 건설본부 예산심사에서 “공사비 증가에 따라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부산시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부산시의 대형공사 및 전문기술을 요하는 공사를 전담하는 건설본부는 2017년 기준으로 103건 8,846억 원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본부가 당초 계약한 공사금액에 비해 물가변동과 설계변경으로 공사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계약금액이 조정된 공사건수는 평균 98건, 공사금액은 326억5천5백만 원이 증가했다.
이중 설계변경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해 공사현장에 대한 면밀한 상황파악이 부족한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설계변경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은 평균 83건, 267억7백만 원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금액이 158억4천2백만 원이 증했으나 올해는 405억5천8백만 원으로 156%나 급증했다.
김진용 의원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금액 증가는 장기적으로 부산시 재정건선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부산 건설행정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예산절감을 위한 부산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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