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감각과 일대일 고객 맞춤형 쇼핑상담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는 퍼스너쇼퍼는 롯데백화점 명품고객을 케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사진은 롯데 부산본점의 주지운 퍼스널 쇼퍼가 고객을 응대와 더불어 상품을 꼼꼼히 살펴 보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정미선(가명,48세) 고객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 신상품 제안 뿐만 아니라 백화점 이벤트나 상품구매 후 러브콜, 결혼과 이사등 개인사 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퍼스널쇼퍼와 가족처럼 부담 없이 지낸다. 백화점에 구입해야 할 상품이 있을 때 그녀를 찾는 것은 그 만큼 믿고 살수 있기 때문.
박선주(가명.33세) 고객은 퍼스널쇼퍼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인 연극과 새로운 맛집 정보를 유용하게 얻어간다. 서울 핫플레이스인 미슐랭 레스토랑과 가온식당을 다녀와 사진을 보여주며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에 조만간 시간을 내어 가 볼 계획이다.
퍼스널 쇼퍼란, 백화점 에비뉴엘 VVIP 이상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패션을 제안하고 명품브랜드와 협업해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상위 고객을 케어 하는 직업이다.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상품들을 구매할 때는 집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지역 핫플레이스인 곳은 쉬는 날을 이용해 다녀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현재 롯데백화점 전국에는 총10명의 퍼스널쇼퍼가 있으며 부산지역의 경우 롯데 부산본점과 롯데 센텀시티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명품구매 고객케어와 패션컨설팅이 주업무로, 고객과 함께 매장을 돌면서 원하는 상품을 찾아 추천하고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다.
부산지역에는 롯데 부산본점 주지운 퍼스널 쇼퍼와 롯데 센텀시티점 윤애리 퍼스널 쇼퍼가 현재 근무하고 있다.
보람이 큰 만큼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매년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어 새로운 정보를 고객에게 소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퍼스널 쇼퍼.
탄탄한 판매노하우와 고객응대기법, 상품지식을 고루 갖춘 유통업계 퍼스너쇼퍼들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과의 ‘감성 소통’이 이루어 질 때라고 전한다.
“ 퍼스널쇼퍼 라는 직업이 생소하다 보니 고객님들께 정착되는 동안 사소한 오해들과 의견차이로 힘든시간이 있었던 건 사실이예요. 소신껏 동등한 혜택을 드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소수분들은 그 부분에 있어 서운하기도 하셨나봐요. 시간이 지나 자리가 잡히면서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느리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꼬마였던 고객의 자녀분이 입사준비 노하우를 물어오거나, 주말 농장에서 가꾼 유기농 채소를 나눠 주기도 하고 명절에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등 가족처럼 챙겨주고 응원해주는 이들로 힘이 난다는 그녀들.
이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롯데백화점은 전문적인 상품지식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쇼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며 “이들을 통해 가족 같은 친근한 쇼핑 동반자로써 고객과 신뢰를 쌓아 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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