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원
장 의원은 “포항경제는 지진 발생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세계 철강 수요 둔화와 동북아 3국간 시장 쟁탈전 가속화에 따른 설비 과잉 현상이 심화되면서 저성장, 저수익 구조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러면서 “포항의 철강 생산은 2011년 18조원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연평균 8.2%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고용인원의 경우 2011년 1만6400여명에서 지난해 1만4700여명으로 연평균 2.2% 감소했고, 이번 지진으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첨단 기술의 변화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인해 지역 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하며, “위기가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국가와 경북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이에 대응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먼저 포항의 포스텍, 3, 4세대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핵심 R&D 인프라를 기반을 통해 ‘포항-경주-영천-경산-대구-구미-김천’을 연결하는 경북형 실리콘 밸리 조성으로 지역 내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특구 등과 연계해 지역 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업유치와 인구 유입 활성화 마련 대책을 제안했다.
아울러 포항-경주-울산을 잇는 동해안 연구개발특구의 조기 지정과 활성화로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과, 포항의 국가 및 일반산단, 경북·대구혁신도시, 경북·대구 경제자유구역을 잇는 포항-대구-구미경제권 발전 계획 수립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포항 신항만의 물동량 확보와 물류비 절감을 위한 포항 신항만-구미 간 직결선(철도) 건설 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장경식 의원은 정책제안에 대한 경북도의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등과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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