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2학기 기말시험 첫 날인 이날 오전 8시, 이 대학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는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진 것.
영남대 서길수 총장과 보직교수, 총학생회가 기말시험 첫 날 아침,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영남대 제공)
대학에 따르면 이날 서길수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시험공부를 하려고 새벽같이 등교하느라 아침을 거른 학생들을 위해 아침 간식 배달에 나섰다.
이 대학 위규호(19, 수학교육과 1년) 학생은 “오늘 아침 간식을 나눠준다는 것을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공지된 내용을 보고 알고 있어서 간식을 받기 위해 일찌감치 줄을 섰다”라며, “시험 첫날 총장님으로부터 간식을 받은 만큼 이번 시험은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과 강인욱(19, 1년)학생도 “시험공부를 위해 도서관에서 밤을 새웠다. 많은 학생들이 간식도 받고, 이번 기말시험도 대박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와 함께한 이날 간식 배달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로비와 과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총 800명분의 수제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했다.
서길수 총장은 “추운 날씨에 아침도 거르고 새벽같이 등교해 시험공부 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번 기말시험을 잘 치르고 2017년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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