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화명간 광역도로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올 한해 김해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도로 정책들을 선보였다.
먼저 사통팔달 광역도로망 구축이 눈에 띈다. 2025년까지 21개 사업에 총 사업비 68,338억원이 투입되는 광역도로망 분야는 고속도로, 국도, 국지도, 광역도로, 민자도로, 지방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데 당초 목표대로 개통할 수 있도록 올해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됐다.
고속도로 분야는 김해 진영과 부산 기장을 연결하는 가칭 부산외곽순환도로가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창원~진영 간, 대저~대동JC 간 고속도로 확장공사, 부산 신항~김해 간, 밀양~진례 간 신설 고속도로 공사 등도 관련 절차를 거쳐 개통을 계획 중이다.
국도분야는 국도14호선 창원시 대산면~김해시 한림면 구간, 국도58호선 창원시 진해구 웅동~김해시 응달동 구간 등이 대표적이며, 국지도 분야는 국지도 60호선 한림면~생림면 구간, 생림면~상동면 구간, 상동면 매리~양산 구간, 국지도 69호선 대동면 예안리~상동면 매리 구간이 주목된다.
광역도로 분야는 대동화명대교 개통 후 장기간 보류됐던 초정~화명간 광역도로가 국비확보, 재설계 용역 착수 등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도 부산시와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해 지난 7월 보완설계를 완료했으며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민자도로 및 지방도 분야의 창원~김해간 비음산 터널 공사, 지방도 1042호선 외동~주촌간 확포장 공사 등도 눈길을 끈다.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 중인 시가지 연계 도로망 조기 개설 사업도 관심을 모은다. 2025년까지 2개 사업에 1,5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본 사업은 동서터널 건설, 내동 산복도로 건설로 요약된다.
특히 장기간 사업이 중단되어왔던 동서터널은 올 7월, 수요 예측 재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내년 상반기에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확정할 계획인데 구시가지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하나 된 김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지 주요 교통 지·정체 구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2019년까지 26개 사업에 1,503억원이 투입될 정도로 총력을 쏟고 있다.
이면도로 단절로 인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동상3통 외 12개소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내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부봉지구 도시계획도로, 호계로~차량등록사업소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김해대로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림면 모정마을 군도9호선 확장 공사 등 읍면지역 군도사업도 병행하여 전방위적인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
신속한 도로환경정비와 민원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시민만족도 제고도 성과다. 올해 7개 사업에 98억 6천만원을 투입하여 시설물 안전점검부터 생활불편민원처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해왔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과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도로 35개 노선 포장, 15개소 인도정비, 19개소 도로표지판 정비, 21,109건의 사설 표지판 정비, 도로변 풀베기 등을 실시하였고, 어린이 보호구역 및 교통사고 잦은 곳 2개소를 각각 개설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경남도에서 시행한 2017년 도로정비 평가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18,628건에 달하는 생활불편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316개의 가로등(보안등) 신설과, 183개의 노후 파손 가로등(보안등)교체를 실시하였으며, 소외계층 22세대를 지원한 무료이사도움 지원반을 운영하기도 했다.
내년까지 4개 사업에 9억2천7백만원이 투입되는 도로개선 및 관리계획을 체계화한 점도 특기할만하다.
도로망 구축 기본계획인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지난 1월 수립하여 물류·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체계를 다졌으며 4월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또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이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며, 농어촌 도로 기본 및 정비계획도 추진 중에 있는 등 2017년은 도로 관리 청사진 제시에 심혈을 기울인 한 해로 기억된다.
마지막으로 4개 사업, 사업비 52억 6천만원의 공모 및 특수시책사업 추진 분야다. 김해시는 올해 경남 최초로 안심가로등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는데 지난 11월 동상동 외국인거리 및 서상동 원도심 지역에 태양광 LED 안심가로등 50개를 설치해 아름다운 밤거리 조성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와 연계하여 반딧불희망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도 지정돼 어려운 계층 25세대에 총6,000만원의 위기가정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올 10월 공중케이블 정비 사업 대상지구로 확정되어 정비지역 실태조사를 마쳤으며 내년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재활용 보도블록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폐 보도블록을 무상 제공하는 등 폐기물 처리 비용 감소에 따른 예산절감과 환경오염 방지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도로는 시민들 삶의 질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내실 있는 현안 해결에 지속적으로 매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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