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음후원회의 후원으로 공연을 관람한 청소년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지난 15년 간 부산의 소외계층(문화소외대상자, 소년소녀가정,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기초수급자 등)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던 400여 명의 부산 시민들이 뜻을 모아 지난달 20일 ‘온마음후원회’를 결성했다.
오랫동안 이름 없이 개인으로 기부활동을 해오던 이들이 후원회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연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문화공연의 관람기회를 소외계층에게 더욱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온마음후원회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품공연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올해의 후원 대상 공연으로 선정했다.
삼영이엔씨(주), ㈜백리산업개발, 드림마인드교육원, 삼진어묵, ㈜협성건설, ㈜남성주류, (주)이알, 동하기전(주), 한국특허개발원, 신명약품(주), 지운방통, 해운방통 등 많은 기업과 개인이 후원에 동참했다. 후원금은 문화소외대상계층 600명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무료로 관람하는 데 쓰였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의미를 오페라, 뮤지컬, 합창으로 표현하는 종합예술공연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각박한 삶 속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과 행복을 전달하는 힘을 가진 공연이다.
현재 전국 22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중이며, 3회에 걸친 부산 공연은 7500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합창제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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