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경남도의원의 5분 자유발언 진행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 양산출신 김성훈 경남도의원이 최근 지역교육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고교 평준화와 특성화고 설립을 경남도 차원에서 공론화하자고 주장해 주목된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김성훈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1)은 15일 열린 제349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양산시 특성화 고교 설립과 고교평준화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날 “현재 양산시는 고교 비평준화 지역으로 중학교 내신 성적순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고, 상위 성적 우수 학생들이 특정 학교에 편중돼 고교 서열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산시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지역 교육계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고교 평준화 준비를 위한 여론수렴과 공론화 절차에 들어간 만큼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고교 평준화는 지역의 교육체계를 일거에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가히 ‘교육혁명’으로 불리지만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반대 의견도 적지 않으므로 준비과정에서 찬반 양측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공정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의원은 특성화고 설립의 당위성도 함께 주장했다. 그는 “성공적인 고교 평준화를 위해서는 지역에 특성화고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학 진학에 뜻이 없는 학생들이 무조건 일반계 고교로 진학하기보다 특성화고교로 진학해 조기 취업과 사회진출로 자신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발언 말미에 “양산지역의 특성화고의 조속한 설립과 고교 평준화 정책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회와 경남도교육청 양산지역의 교육 공동체와 학교 학부모 여러분과 여러 행정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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