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8회 QI 경진대회 시상식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7년 QI(Quality Improvement, 의료질 향상) 경진대회를 지난 14일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 째를 맞은 QI 경진대회는,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려 올해 모두 27편의 의료질 향상 활동 결과가 접수됐다.
심사는 의료질 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주제선정과 팀 구성, 개선정도, 개선효과 등의 부분으로 나눠 현장에서 엄격하게 실시하였다.
올해 최우수상은 ‘전립선 절제술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 적용 및 전자간호기록(ENR) 개발’이라는 주제로 ‘52병동’이 수상했다.
52병동은 이 활동을 통해 간호기록에서 누락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간호사의 경력 간 환자서비스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기록시간 단축으로 환자 직접 간호 시간을 늘렸다.
환자 입장에서도 퇴원날짜를 미리 알 수 있고 입원일자별로 어떤 약을 먹는지, 어떤 검사나 활동을 하는지 미리 알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그 결과, 표준진료지침 적용 전과 비교하여 재원 일수가 0.9일 단축됐으며, 환자 부담금도 1인당 70만원이 절약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재원 기간이 단축됨으로써 병상 회전율이 높아져 병원 경영에도 기여하는 바가 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간호부’의 ‘응급실-병동 간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인계노트 개발’이 수상했다.
간호부는 응급실에서 병동으로 환자를 이동한 후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하여 델파이기법(전문가 합의법, 토론과 반복적인 피드백을 통하여 합의를 이끌어내고 문제를 해결)을 활용해 인수인계에 필요한 표준항목을 구성하고 전산 개발함으로써 불필요한 언쟁이나 전화업무를 통한 업무 소진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전화 문의가 활동 전 대비 91.7%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은 ‘진료과 의무기록지 주진단과 OCS 주진단 코드의 불일치’을 주제로 ‘의무기록실’이 수상했다. 의무기록실에서는 진료과와의 협의를 통해 ‘진단코드 확인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진료기록 주진단 코드와 OCS 주진단 코드의 불일치 확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데이터를 누적 관리하여 가이드라인을 확립했다.
특히 응급실에서의 환자 진단 시 활용하여 OCS 주진단코드와 의무기록의 주진단의 일치율을 95%까지 올려 더욱 안전한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1년간 우수한 의료질 향상 활동을 펼친 입선 3편과 21편도 참가상을 수상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동원 병원장은 심사평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질 관리 노력은 지속되어야 하며, 현장에서 환자들을 보살피는 직원들이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직접 환자를 위한 활동을 위해 나선 것이 QI활동이다. 한 해 동안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주신 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직원들이 참가하는 QI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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