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바람, 기억의 재구성 영문 포스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준동)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유영식) 첨단영화제작교육과정의 <붉은 바람 (Eyes in the red wind)>(연출 이승무, 촬영 정영삼)이 내년 1월 18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되는 ‘선댄스 영화제 (Sundance Film Festival)’의 ‘뉴 프론티어 New Frontier’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선댄스 영화제의 ‘뉴 프론티어’ 부문은 VR, AR, MR(Mixed Reality), AI 등 새로운 매체들을 이용한 예술적인 발전 도모하는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미디어 작품들을 선별하는 섹션이다.
<붉은 바람>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첨단영화제작교육 VR영화제작교육 심화과정’의 작품으로 물에 빠져죽은 이의 씻김굿을 행하는 도중 접신된 무당이 살인자를 지목하면서 살육의 아수라장으로 변해가는 스릴러 단편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를 VR이라는 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해내었다. 또한 이 작품은 지난 10월 개최된 제50회 시체스영화제의 ‘Samsung Sitges Cocoon – Compitition’ 에 상영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음 시행된 ‘VR영화제작교육과정’을 통해 제작된 실습작품은 <붉은 바람>의 선댄스 영화제 진출을 비롯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VR영화제작교육 심화과정의 또 다른 작품인 <기억의 재구성>(연출 김영갑)은 제50회 시체스 영화제 ‘Samsung Sitges Cocoon – Compitition’에서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 올해 개최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VR 시네마 in Biff’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전 세계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또한 ‘VR영화제작교육 입문과정’의 <도시괴담-버려진 개들>(연출 홍재균)은 총 11편의 수상작을 선정한 ‘2017년 VR 공모전 (2017 VR Films & Experience contest)’(조선일보사 주최)에서 최우수상을, <안중근> (연출 한재빈)과 <다시 그때로>(연출 신윤수)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첨단영화제작교육과정’은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정으로, VR을 포함하여 3D, 60HFR, ScreenX 등 첨단영상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화제작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한해 본 과정을 통해 총 65편의 VR단편 작품을 제작했다.
내년에는 상하반기에 거쳐 4회의 입문과정과 1회의 심화과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입문과정은 각 기수마다 10~15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하며, 심화과정을 통해서는 2편 내외의 작품이 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계획과 교육생 공모 등의 사항은 내년 초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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