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지난 12월 31일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2017 부경 연도대표 시상식’을 개최했다.<사진>
부경 연도대표는 올 한해 성적과 경마팬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 결과를 합산해 산정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렛츠런부경 경마인과 경주마를 의미한다.
연도대표상은 연도대표마·최우수 경주마,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기수와 페어플레이 기수, 신인왕, 최우수 관리조, 마지막으로 고객이 뽑은 조교사와 기수 등으로 나뉜다.
최우수 기수로 선정된 조인권 기수(왼쪽)와 오경환 부경기수협회장의 기념촬영 모습.
먼저 경주마 부문에는 2017년 그랑프리(GI) 우승, 코리아 스프린트(GⅠ) 준우승에 빛나는 렛츠런 부경의 ‘파워블레이드(4세, 수, 김형란 마주)’가 이미 지난 12월 21일 렛츠런파크 서울 연도대표 시상식에서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에 선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부경에서는 ‘트리플나인(5세, 수, 최병부 마주)’을 챔피언십시리즈 우승마로 ‘돌아온포경선(4세, 수, 김진영 마주)’을 스프린트시리즈 최우수마로 시상했다.
최우수 마주에는 김형란 마주가 선정됐다. 오너스컵, 국제신문배에 이어 그랑프리를 석권한 ‘파워블레이드’와 브리더스컵의 ‘엑톤블레이드’ 등 블레이드 시리즈 선전이 눈부셨다.
최우수 조교사에는 ‘파워블레이드’, ‘트리플나인’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영관 조교사가 선정됐으며, 기수 부문에는 올해 95승(12.31기준)으로 최다승을 올린 조인권 기수(31)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김영관 조교사가 고객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동영(38) 기수는 경주 경마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최소 제재 처분을 받아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수상했다.
기수 신인왕은 2016년에 데뷔한 최은경(21) 기수에게 돌아갔다. 최 기수는 신인답지 않게 안정적인 기승술을 선보이며 올해 총 19승(12.31기준)을 달성해 33명의 렛츠런파크 부경 기수 중 랭킹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우수 관리조는 안우성 조교사가 이끄는 15조로, 안조교사는 올해 데뷔 3년만에 100승을 달성하였고 조교사별 다승순위도 2위(12.31기준)로 지난해 7위에서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끈다.
이 밖에 김영관 조교사와 조인권 기수는 홈페이지 인기투표를 통해 ‘고객이 뽑은 조교사와 기수’에도 선정돼 ‘최우수상’에 이어 ‘고객인기상’까지 획득하며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고중환 본부장은 “경마 관계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마 고객의 흥미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시상식을 준비했다”며 “2018년에도 렛츠런파크 부경은 공정경마와 스포츠로서의 경마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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