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성 원장 직무대행의 신년사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기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2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지난해 이룬 성과를 치하하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시작을 다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송재성 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공동 운명체인 연구·시험·행정 부분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국가와 국민이 우리에게 준 소명인 ‘세계 일류 전기전문연구기관’ 달성을 목표로 새해에도 변함없이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연구자 및 팀(단체)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박영진 책임연구원(융복합의료기기연구센터 센터장)은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도 올해의 KERI인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 개발팀은 연구부문(단체)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청기 기술을 융합한 노인친화형 스마트기기다.
박영진 센터장이 올해의 KERI인상을 받는 모습.
복잡한 외부환경에도 난청인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소리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MEMS 기반 방향성 마이크로폰 기술, 무선충전,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 등의 핵심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고성능 스마트 보청기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첨단 보청기를 포함한 다양한 청각보조의료기기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국내 난청 환자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스마트기기용 유연전극 개발팀’도 연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CNT) 또는 그래핀에 금속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혼합해 전도성과 반복 굽힘성을 동시에 개선한 유연전극 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 필수적인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시험부문 최우수상은 중전기기 시험인증 환경개선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송변전급 애자·절연물 원내 형식시험·인증설비 구축팀’이 수상했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 구축을 통해 기존 현장 입회시험으로만 진행돼 붉어졌던 효율성 문제를 해소하고, 서비스 개선에 따른 업체들의 편의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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