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전통시장 상인 점포운영 애로사항.아산시 제공
[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충남 아산시 전통시장 상인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상권 악화를 꼽았다.
2일 아산시가 발표한 ‘201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점포 운영시 애로 사항으로 ‘상권 악화’가 52.3%를 차지했다. 두 번째 순위인 ‘높은 임대료(21.8%)’보다 2배가 높은 수치다.
반면 대형마트나 SSM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로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4.3%에 불과했다.
시장 및 상점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환경개선(64.9%)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온양온천시장에서는 ‘상업시설 현대화’, 둔포시장에서는 ‘교통체계 개선 등 고객 접근성 향상’, 배방 상점가에서는 ‘빈 점포 활용’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필요한 공동시설 현대화 사업으로는 ‘전기, 가스, 화재 등에 관한 안전시설물 설치 및 개량’이 뽑혔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시장별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지역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개발 및 정책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시와 통계청의 협업으로 2016년 1월부터 1년간 아산시 둔포시장, 온양온천시장, 배방상점가 등 87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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