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 양산시장 도전을 선언한 김일권 전 양산시의장은 “후회 없이 일하고, 미련 없이 내려놓겠다”며 ‘4년 단임 시장’을 약속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도전해 37.74%, 4만4523표를 득표했지만 현 나동연 시장에게 석패했다. 그로서는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를 향해 의욕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일권 전 의장을 만나 각오와 포부를 들었다.
-우선 양산시장에 재도전하는 각오를 부탁한다.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
-앞으로 양산시민들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는 지난 선거 낙선 후에도 지역의 여러 단체들의 모임에 참석해 현 양산시정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특히 ‘김일권과 어울마당’ 밴드 3천여 명의 회원들이 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또한 7년째 ‘어울림 농장’이라는 주말 농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추나 무, 고추, 호박 등을 시민들과 함께 수확하며 양산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민들의 참다운 소리를 듣고 있다.”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양산에 적합한 대책은.
“현재 증산지역에서는 6개월, 1년씩이나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상가가 나올 정도로 빈 가게가 늘어나는 게 사실이다. 결국 소비는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소득 증가에 따른 균형을 맞춰야 한다. 특히 관내 기업체에 종사하는 시민들의 문화와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어날 때 소비가 촉진된다고 본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저녁 있는 삶’이란 가치에도 부합한다. 이런 기조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
- 웅상지역 활성화에 대한 정책은.
“지리적으로 신도시 지역과 왕래가 힘든 특징을 가진 웅상의 균형 발전의 기본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교통망의 확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산은 400만에서 340만까지 인구가 감소했다. 그만큼 부산을 이탈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웅상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인프라 개선과 도로망 확충,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문화시설의 균형 잡힌 설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살고 싶은 웅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 물금신도시의 인구가 10만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향후 물금신도시의 인구유입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본다. 그런 가운데 물금신도시는 심각한 인구 편중으로 인해 특히 교육시설의 부족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양산시 자력으로의 시설확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구도심과 외곽지역 학교들의 다양한 특성화를 주도해 교육 편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쿨버스 등 다양한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
- 끝으로 양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오는 6월 13일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날이다. 4년 전에도 그렇게 외쳤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 참여하는 시정, 그래서 더욱 가까워지는 시정, 그런 시민주도형 시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위해, 양산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