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
10월 중순에서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이어진다. 절정기는 21일경. 이때가 되면 주말산행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평일을 이용해보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코스는 노적봉 가는 길이다.우이동기점/지하철 4호선 수유역, 6, 8, 23, 28번 시내버스 이용해 종점까지 간다.
동두천 소요산
수도권 단풍 산행은 역시 소요산(559m)이다.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져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가을 소요산은 산이 평탄해 가족산행지로 적합하다. 소요산 주차장에서부터 단풍나무 우거진 1km 남짓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원효암 일주문에 닿는다. 맑은 계곡에 비친 울긋불긋한 단풍잎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10월 마지막 주가 절정기다.3번 국도 이용, 의정부-동두천-전곡을 지난다. 전철 의정부북부역에서 왼쪽 출구로 나가 도로 건너편에서 39번 136번 36번 버스 이용 40분 소요.
가평 명지산
명지산의 가을단풍은 가평팔경 중 제4경으로 지정되었으며 수십년 묵은 고목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뤄 장관이다. 명지산의 단풍명소는 익근리계곡. ‘작은 천불동’으로 불릴 정도로 너른 암반과 소가 널려있고 주변에 단풍나무도 많다. 익근리계곡에서 가평으로 나오는 천변에도 단풍나무가 즐비하다. 10월 하순이 절정기다.경춘국도 이용 가평읍내를 거쳐 들어간다.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현리 방면이나 가평행 버스를 이용한다. 현리에서 상판리 사이 군내버스가 운행된다.
양평 용문산
용문사의 1천 년 넘은 은행나무가 단풍철만 되면 노랗게 물들어 위용을 뽐낸다. 용문사, 상원사, 사나사 등 가볼 만한 사찰들이 많으며 서울에서 교통이 좋다는 이점이 있다. 청량리에서 열차를 이용, 용문역에서 내려 산행할 수 있는 철도산행지이기도 하다.
6번 국도 이용. 사나사 가는 길은 양평 못미쳐 한화콘도 입구쪽에서 시작되고 용문사는 양평-용문을 거친다.
포천 운악산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과 가평군 하면을 경계짓는 운악산의 단풍은 붉은색보다 노란색과 갈색이 압도적으로 많다. 길원목장 뒤 대원사 주차장을 통해 산길로 접어들면 단풍천지다. 상봉터미널에서 현등사까지 버스가 하루 4회 다닌다. 1시간5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