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당육교 인근 특고압 가공송전선로.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천안시 남부대로 청당육교에서 인근 주거지역을 가로지르는 고압 송전선에 대한 지중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천안시(시장 구본영)는 한국전력공사와 장재-천안 기설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중화사업은 남부대로 청당육교에서 우리병원 사이의 가공송전선로 약 400미터 구간 154㎸ 고압선을 땅 아래 묻는 작업으로,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예상 사업비 50억원을 각각 50%, 25억씩 부담하고, 협약조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총사업비를 들여 공사를 시행한 후 천안시가 준공 다음 해부터 5년간 분할 상환한다.
그동안 특고압 가공송전선로는 청당초등학교 주변 주거지역의 도심지를 횡단하고 있어, 전자파 발생과 도시미관 저해 요인, 각종 개발사업의 장애물로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부터 실시설계와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0년경 준공할 계획이다.
이남동 천안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공선로를 지중화할 수 있게 돼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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