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원숭이들이 차례로 의자에 앉아 조련사의 지시대로 대답하고 재주를 부리는 것이 영락없는 원숭이학교. 주말엔 전국에서 찾아온 단체관람객들이 들러간다. 총 3부로 이뤄진 원숭이 공연은 화려한 무대경험을 가진 일본 닛꼬원숭이 군단이 총출동. 1, 2부는 노련한 원숭이들이 저마다 ‘개인기’를 선보이고, 3부는 원숭이 학생들의 단체수업 현장을 펼쳐 보인다.
야외의 원숭이공원에는 꼬리감기원숭이, 검은귀마모셋, 타마린원숭이 등 1백여 마리 각양각색의 원숭이들이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숭이학교에는 악어동물원도 있다. 실물 악어를 보다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특수제작한 유리오작교를 건너다보면 좌우로 악어들이 크기별로 석고처럼 누워있다. 유리다리 밑으로는 사람의 키를 넘는 큰 악어도 있다. 움직임이 거의 없어 처음엔 겁을 내지 않다가도 갑자기 악어가 마치 공룡처럼 네 발로 성큼성큼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비명을 지르곤 한다.
▶관람: 요금이 좀 비싼 게 흠이다. 대인기준(13세 이상) 원숭이공연, 악어쇼 각각 9천원 정도. 평일 4회, 주말 5회로 회당 약 50분씩.
▶교통: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30번국도 부안읍-23번국도-원숭이학교/ 부안읍에서 23번국도를 따라 개암사, 내소사 방면으로 가는 길가에 표지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