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60)는 지난 9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삼각리 인근 야산으로 나무를 심으러 갔다가 도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계곡에서 길을 잃었다.
그는 오후 7시 40분쯤 119에 신고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충남 소방본부는 A씨에게 위치를 물었으나 그는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의 핸드폰은 접속기지국 까지만 추적이 되는 기종이었으며 설상가상 전원도 꺼졌다.
한파가 시작된 이날 공주시의 최저 온도는 영하 5도 였으며 눈도 내렸다. A씨의 신변이 우려되는 상황.
소방본부는 A씨의 위치추적을 실시했고 용성리 공주시 이인면 용성리 기지국에서 접속된 것을 확인했다. 본부는 구조를 위한 전담팀을 긴급히 구성하고 공주소방서 구조대 및 의용소방대, 소방본부 광역기동단을 출동시켰다.
이어 충남경찰청에 A씨의 핸드폰 번호 112 신고이력조회를 요청해 그가 공주시 옥룡동에 거주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그의 집을 방문, A씨가 공주시 탄천면의 한 야산으로 갔다는 정보를 얻었다.
소방본부와 경찰의 체계적인 추적으로 저체온증에 시달리던 A씨는 신고 접수 1시간 4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한파특보상황에서 산 속에 고립돼 있어 심각한 위기상태라고 판단하고 긴박하게 대응했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A씨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소방과 경찰, 공주시, 의용소방대 등의 유기적인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겨울철 산행은 해가 저물면 위험해지니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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