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건강증진지원사업 신청서 접수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오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10일 간(주말 제외) 2018년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2018년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에 총 1,550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만 40세 이상의 기장군에 주소지를 두고 3년 이상 거주 중이며, 2010년 이후 본 사업을 통해 검진비용을 지원받은 적이 없는 사람 또는 원전건설로 인한 타 지역 이주민 중 2003년 5월 31일 이전까지 장안읍 고리·효암리·길천리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연속 거주한 사람 중 만 40세 이상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된 군민은 암 종합검진 또는 뇌혈관검진 중 하나를 선택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검진을 받게 된다.
대상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 및 만 40세 이상의 사회취약계층에게는 80만원 상당의 검진을 무료로 지원한다.
만 40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대상자에게는 70만원을 지원해 본인부담금 10만원으로 고가의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
대상자 선정은 2월 말 대상자심의위원회를 거쳐 군 홈페이지 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개별 연락을 통해 알 수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올바른 건강관리가 필수적인 요즘, 정밀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고가의 검진비용으로 망설이는 군민들에게 의료복지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간 10억 원의 군비를 투입해 진행하는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은 2010년 사업 시행 이후 약 1만 여 명의 군민에게 69억 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해왔다.
2016년까지 검진 비용을 지원받은 군민 중 171명이 위암, 폐암, 직장암 등 15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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