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권한대행 “제시된 의견들 반영, 관광객 1천만 시대 만들 것”
이날 토론회에는 관광분야 지역공약 실행을 위한 민관협의회, 관광사업체, 유관기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회의시간을 훌쩍 넘긴 150분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는 2020년 1천만 명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2018년도 관광정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관광분야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관광정책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은 ▲국내관광객이 즐겨찾아 외래관광객이 찾고 싶은 관광선순환구조 확립 ▲산업·문화·스포츠·관광이 융·복합한 창조형 관광상품 개발 ▲광역관광시스템 활성화 ▲국제적 관광브랜드 육성 및 타깃시장 집중 마케팅 등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통영 폐조선소 활용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관광객 유치의 기폭제가 될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남해안권 발전 거점 조성 및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 추진 등으로 침체된 조선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중심지로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려한 자연환경, 가야사 유적과 해인사·통도사, 남명사상 등 유서 깊은 전통문화유산을 가진 관광자원의 보고(寶庫), 경남의 가치를 발견하고 콘텐츠를 잘 만들어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경남대 장동석 교수는 관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관광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창원대 유진상 교수는 근대 건축유산 중 사라지고 있는 문화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으며, 정병희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은 계절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경상대 채해연 교수는 “윤이상의 문화 브랜드를 활용해 통영을 잘츠부르크와 같은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다채로운 야간 콘서트를 통해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관광해설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체험관광 확대 ▲기존 정책 및 상품의 기능강화를 병행한 신규 상품개발 ▲관광수용태세 및 서비스 개선 ▲이웃한 지자체와 협업으로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도 함께 제시됐다.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사업 적극 추진 ▲경남 주력산업과 연계한 마이스산업 활성화 및 이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바다에서 육지 조망으로 해양관광자원 개발시각 전환 ▲FIT(개별관광객) 유치 강화 ▲지역특화 먹거리 활용 관광선물 상품 개발 등 경남형 관광 및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강화 등을 도에 요청했다.
이에 경남도는 무미건조한 자원개발을 지양하고, 관광객 교통접근 체계 및 이동동선 등을 고려한 권역별·테마별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중점을 둔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외 컨벤션 유치 및 고품격·고부가 관광콘텐츠 발굴 등을 통한 고품격·고부가 관광상품 창출 및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부산과 통영·거제·남해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테마10선 핵심관광지를 중점 육성하고 코리아둘레길을 연계한 남해안 도보여행길(642km)을 정비한다. 경남의 걷고 싶은 길 가이드북도 작성해 홍보한다.
가야사유적, 남명사상, 의병, 이순신 등 역사적 자원의 관광상품화에 주력하고, 문화관광해설사 지식함양 교육시간을 확대하는 등 역량강화를 통해 관광안내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한다.
우수 축제 먹거리 지도를 제작해 홍보하고, 자연경관, 역사·인물, 지역축산품 등을 활용한 유망축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축제와 지역 우수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시책을 소개한다. 민관협의회 운영활성화 및 담당공무원의 역량도 강화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은 “참석자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하나하나 챙겨서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폭넓은 의견과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민관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야 한다”고 담당부서에 주문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각계각층의 민간전문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 사계절 고품격 웰니스 관광 중심지 경남’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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