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 10일 시청 1층 로비에서 ‘Sell & Buy Busan 2018’ 행사를 가졌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는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28개사 제품의 공동브랜드인 ‘메이드 인 부산’이 대형 유통매장으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 10일 시청 1층 로비에서 ‘Sell & Buy Busan 2018’ 행사를 가졌다. 28개사 지역우수식품제조사 관계자 및 시민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올해를 ‘부산제품 사랑의 해’로 선포했다.
이후 부산시가 팔을 걷어붙이며 나서고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여성소비자연합회가 응원·지지한데 힘입어, 28개사 지역우수식품제조사 제품이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는 먼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식품관에 입점해 ‘메이드 인 부산’ 14종 선물세트(명장·장인 프리미엄세트 3종, 부산우수식품통합세트 11종) 판매를 개시했다.
26일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식품관에도 입점해 판매를 실시한다.
‘Sell & Buy Busan 2018’ 행사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명장·장인 프리미엄 세트는 명란 최대 소비국인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장석준 명장의 명란(덕화푸드)과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 최순희 대표가 빚은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승인식품), 삼진어묵 창업주 며느리 이금복 장인의 어묵탕(삼진어묵)으로 구성됐다.
우수식품통합세트는 11종으로 황가간장(오복식품), 바다의 향기 품은 기장다시마(석하), 명품 김(남광식품), 수제 전병(소소명과), 싱싱 바로 먹는 생선(부광F&G), 부산아지매 간고등어(세동상사), 즉석 쭈꾸미·꼼장어(에바다수산), 고급더치커피(부산커피협동조합), 파래·깨땅콩 전병(소소명과), 고구마 카라멜·말랭이(조내기고구마), 송이꽁치통조림(남일종합식품), 야채음료와 진홍삼음료(비락), 토종흑마늘(광화) 등 지역우수식품기업들로 이뤄졌다.
이번 지역제품 입점과 관련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영상 식품부문 팀장은 “그동안 삼진어묵 등 부산우수식품업체들을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해 왔다”며 “이번에 출시된 ‘메이드 인 부산’은 지역의 28개사의 다양한 우수식품이 선물세트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져 점포의 매출액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식품부문 조용설 과장은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제품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 센텀점 입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판매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지역기업과 유통대기업 간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부산제품 사랑운동 동참 의지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가 풍요와 활기를 상징하는 황금개띠해인 만큼 2018년도를 ‘부산제품 사랑의 해’로 정하고 ‘Sell & Buy Busan 2018’ 범시민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며 “내수부진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의 기를 살리기 위해 지역생산 우수제품 애용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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