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천연색 봄이 가득한 여의도 윤중로. 북적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피었다. | ||
축제는 이제 뒤끝이지만 벚꽃은 만개시기를 지나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는 꽃잎들이 또 한번 축제를 펼친다.
터질 듯한 인파에도 짜증 대신 웃음소리로 반기는 여의도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평일 야간에, 가족단위일수록 주말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탐스런 벚꽃 아래에서 너도나도 꺼내드는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 그 앞에 펼쳐지는 알록달록한 이야기들이 꽃놀이만큼이나 즐겁다.
꽃에 둘러쌓인 국회의사당은 마침 선거철이라 지겨운 정치싸움도 멎어 평화롭기 그지없다. 주변 파천교와 성모병원 앞 둔치, 서강대교 아래 등에 공공주차장이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지하철 7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면 가장 긴 벚꽃길을 걸어가며 감상할 수 있다. 벚꽃의 절정기인 4월 중순까지 평일엔 20만 명, 주말엔 30~40만 명이 윤중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윤중로의 상춘객들. 벚꽃이 만개할 쯤이면 사람반 꽃반이다. | ||
이 밖에 서울 가까이에서 펼쳐질 봄꽃 축제들을 찾아가면 가장 절정을 이룬 꽃들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즐길 수 있다.
▲ 고양 꽃 전시회: 4월24일~5월 9일. 고양시 호수공원내 고양꽃전시장
▲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4월16일~18일. 강화도 고려산 정상
▲ 치악산 복사꽃 축제: 4월말 개화시기에 따라. 원주시 소초면 복사꽃단지
틈새 봄꽃나들이 명소
남산주변길(장충동 국립극장~남산순환도로~서울타워까지), 관악산 입구, 과천 서울대공원, 잠실 롯데월드와 석촌 호수, 태릉 육사입구가 좋다. 특히 서울대공원 후문~국립현대미술관 4km 순환도로는 여의도 벚꽃 축제가 끝난 중순 이후까지 벚꽃 장관을 즐길 수 있으며 야간 개장과 함께 운치 있는 장소를 연출한다.
박수운 여행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