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만화가게를 재현한 열람실. | ||
수도권 지역의 일일학습장으로 적극 추천할 만한 부천 레포츠 공원을 찾아가 부천의 자랑을 함께 즐겨보자.
광활한 면적에 떡 하니 자리잡은 부천 종합운동장 내에는 현재 3개의 박물관이 있다. 운동장 정문을 지나 원형광장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자리잡은 만화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교육박물관이 그 주인공.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만화 박물관은 우리 만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담긴 곳이다. 만화의 기원과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 옛날 만화가게를 재현한 열람실, 3D 입체 애니메이션 상영관, 만화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크로마키 촬영(영상 합성 촬영) 공간 등에서 만화 관련 희귀 자료나 영상의 세계를 직접 접할 수 있다. 마침 기획 전시 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웹툰 대표작가 6인전은 종이 만화에 익숙치 않은 온라인 세대들이 특히 공감하는 곳이다(7월11일까지). 30분 간격으로 박물관 안내가 이루어지나, 미리 예약을 하면 아무 때나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밖에 직접 만화를 제작해보는 체험 프로그램, 방학을 이용한 박물관 방학학교 등도 운영(홈페이지 참고)되고 있어 교육 현장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 3D 상영관으로 들어가는 아이들. | ||
교육박물관은 삼국시대부터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관련 자료들을 보여준다. 지금은 사라진 옛 교과서, 상장, 성적표, 학용품 등 추억의 전시물은 부모들을 미소짓게 하고, 옛 서당의 모습과 60~70년대 교실 등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특히 가족들에게 유익한 박물관이다.
한편 레포츠 공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연생태박물관, 물박물관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박물관들이 있다. 곤충과 식물 세계 뿐 아니라 공룡 화석까지 볼 수 있는 자연 생태 박물관에서 기왕 시작한 박물관 투어를 더욱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다.
박물관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공예 체험 교육장이 경기장 내에 자리잡고 있다. 목공예, 도자기, 풍선, 한지, 자수 등 아홉 가지 현장 체험 학습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초보 수준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작품들의 수준이 높다.
▲ 만화박물관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만화 주인공의 모형들이 먼저 아이들을 반긴다. | ||
이밖에 레포츠 공원에서는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광장에 서면 바로 보이는 ‘원더존’에는 웬만한 놀이공원 부럽지 않은 놀이기구들이 있고, 그 옆으로 인공암벽과 시원한 인공폭포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경기장 2층에는 국내 최대(1.2km)의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어 수강생을 모집하고, 국궁장에서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문화, 레저, 교육이 살아있는 종합 공간, 레포츠 공원이 있어 부천으로의 나들이가 더욱 즐거워진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레포츠 공원 ▲종점: 90(송내역) ▲경유: 일반버스 95(원정동) 8(고강동) 75(작동) 등 (서울 경유 노선 제외) ▲주요 포인트: 만화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교육박물관, 자연생태박물관, 공예체험교육장 등
박물관 관람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마다 휴관,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한국만화박물관: 032-661-3745~6 www.comicsmuseum. org/일반 3천원, 학생 2천원, 어린이 1천5백원
▶유럽자기박물관: 661-0238/일반 1천5백원, 중고생 1천원, 초등학생 7백원
▶교육박물관: 661-1282~3/일반 1천원, 중고생 8백원, 초등학생 6백원
▶자연생태박물관 678-0720
▶물 박물관: 320-3566
▶공예체험 교육장: 662-0202
▶부천 종합운동장: 611-4540 stadium.bcs.or.kr
송민주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