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 경북대 교수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김사열 경북대 교수가 4일 대구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명덕초등학교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한 때 수천명 학생들의 배움의 터였던 학교가 이제 280여 명의 학생들만 다니는 곳이 됐다”면서 “대구에 건강하고 울창한 교육의 숲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경북대 총장선거 1순위 후보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지 못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교육의 자치권과 자율성은 어떠한 정치논리와 이념으로도 방해 받아서는 안 되며 이런 피해는 김사열 한 사람으로 끝나야 한다“면서 ”교육의 자치권과 자율성 확보는 대학교육 이전교육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대구에 건강하고 울창한 교육의 숲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교육 분야는 보수·중도·진보의 정치적 논리나, 수요와 공급의 경제적 논리로 출발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교사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한 교실 자치권 인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은 대구시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개방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교육의 숲 속에서 ‘좋은 교육이 좋은 시민을 만든다“란 신념을 실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사열 교수는 대구출신으로 계성고와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분자생물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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