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지방우정청은 의령화정우체국 소속 허철 주무관(42, 사진)이 심폐소생술로 고객의 목숨을 구해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허철 주무관은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경 소포우편물을 붙이기 위해 의령화정우체국을 방문한 지역주민 김모씨(76, 남)가 갑자기 쓰러져 숨을 쉬지 않자 심폐소생술로 그의 목숨을 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에 우체국을 자주 이용하는 김모씨는 이날 화정우체국을 찾은 후 호주머니에서 주소를 꺼내는 순간 갑자기 쓰러졌다.
이에 박중원 사무장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허철 주무관은 3분이 넘도록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허 주무관의 심폐소생술 덕에 김씨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숨도 쉴 수 있었다.
김씨는 119 구급차가 도착한 이후,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회복 후에는 우체국에 전화를 걸어 “병원 진료중이라 찾아뵙고 인사를 못 드려 죄송하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허철 주무관은 “2016년 연말에 우체국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어르신을 살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심폐소생술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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