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재난상황 대응훈련 모습.
[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 =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지난 7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광역시, 울산해양경찰서 및 울산항 부두운영사와 합동으로 울산항 재난상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울산 동구 해역에서 진도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상황 발생을 시작으로 재난안전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재난상황이 항만종사자들에게 즉시 알려졌고, 각 부두운영사에 지정된 안전관리자들이 관리부두의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사진과 함께 재난안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과거 9.12 경주 지진 발생 시 부두 피해상황을 집계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된 것에 비해 이번 훈련에서는 37분만에 모든 부두상황이 집계되는 등 신속한 상황파악으로 울산항의 재난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 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안전 홈페이지는 포항 지진이나 태풍 ‘차바’와 같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즉각적으로 재난정보를 알리고 울산항의 부두별 피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축돼 현재까지 시범운영 되고 있다.
UPA는 재난 상황 시 접속자가 급증하더라도 재난안전 홈페이지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 이미지를 최소화했으며, PC·태블릿·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화면을 송출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UPA 구한모 안전환경팀장은 “재난안전 홈페이지의 시범 운영기간 동안 항만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홈페이지를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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