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체험교육나눔숲 구역도
[김해=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해시는 산림청과 함께 추진하는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및 체험교육나눔숲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청동 산38-2번지 일원 대청계곡 주변 산림청 국유림 235ha에 실시되며, 2021년도까지 286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김해시는 인구 55만의 대도시로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 14번째이자 도내 두 번째의 인구 규모를 갖고 있다. 이에 반해 산림 휴양시설 및 체험교육 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장유지역의 통장단 118명의 건의를 수용해 산림청에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산림청은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휴양림 조성 입지에 대한 타당성 적합 판정 후 사전입지조사를 완료하고, 휴양림 지정고시를 위한 환경부 협의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체험교육나눔숲 조성사업은 현재 산림청에 건의돼 검토 중에 있다.
장유지역은 지리적 여건상 창원, 양산, 부산 등과 인접하고 있어 동남권 일원 이용객에게 균등한 녹색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근 장유사, 대청계곡, 아울렛 등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민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조성에서 운영까지 전액 산림청 국비로 시행되며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특화된 생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숲을 치유와 힐링을 겸한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봉하마을·화포천 등과 연계해 ‘친환경 슬로우시티, 김해’라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체 휴양림 지정고시 면적 중 시설지구의 면적은 4∼5%로 경사도 20°미만의 완경사지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자연친화적 공법을 도입한다.
사업 예정지 주변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단계에서 보다 정밀한 조사 분석을 통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다.
시는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개체 및 종 서식지를 시설지구에서 최대한 이격하는 등 생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수립해 환경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대청계곡 일원의 부족한 기반시설의 경우,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기존의 진입도로를 활용해 최소한의 차량교행이 가능한 노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사업에 반영, 숲을 통한 치유와 힐링, 생태체험과 교육 등 녹색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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