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세척 및 분쇄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바다의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이용해 불가사리 액비를 연중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부산물을 활용하고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란 설명도 덧붙였다.
궁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불가사리액비인 ‘기장팜스타’를 유기농업자재로 공시 등록을 마쳤으며(공시번호: 공시-1-3-333), 이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불가사리 액비를 생산하기 위해 기장군청 해양수산과와 연계해 3월부터 12월까지 바다에서 수거된 불가사리를 수집한 후 불가사리 액비를 만드는데 이용하고 있다.
불가사리 액비는 불가사리, 당밀, 발효미생물을 혼합한 다음 발효시켜 생산하고 있다.
액비는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농산물의 품질향상, 수량증대, 연작장해 해결, 병해충 예방 등의 효과가 있으며, 가정 내 화초재배 등 가정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액비의 유기농업자재 공시 등록으로 친환경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유용미생물 생산을 위해 EM배양기 4기, 멸균형 배양기, 액비 시설 등 다양한 부대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단균미생물(광합성균, 고초균)과 액비를 포함한 품질 좋은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활용범위가 넓고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는 액비를 비롯한 유용미생물을 군민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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