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극제 중 완성도 면에서 인정받은 극단 76단의 <루나자에서 춤을> 한 장면(왼쪽). 오른쪽은 프랑스 천막유랑극단 푸츠반 씨어터의 ‘템페스트’ 공연 모습. | ||
서울국제바흐페스티벌(5월19일~30일)
바흐, 비발디, 몬테베르디가 세계적 거장들에 의해 연주되는 ‘서울국제바흐페스티벌 2005’와 ‘제1회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이 귀를 즐겁게 한다. 음악과 극이 만나는 낯선 예술이 감성을 자극한다.
이 페스티벌은 바흐의 실내악과 칸타타를 중심으로 옛 연주관행을 따르는 당대연주, 그리고 학술포럼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바흐 음악제다. 한양대음악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고의 바흐 연주자들이 내한해 축제의 무게가 더해졌다.
19일 금호아트홀에서 셰틸 헤우산의 쳄발로 독주회로 막을 열고 20일에는 횟불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미하엘 라둘레스쿠가 오르간으로 바흐를 추억한다. 22일에는 영산아트홀에서 바로크 첼로와 비올라 다 감바의 선구자 빌란트 쿠이켄의 바흐 첼로모음곡 독주회, 24일 다시 금호아트홀에서 바흐 학자 드레이퍼스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연주회가 열린다. 25일과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각각 영산아트홀과 명동성당에서 ‘쿠이켄 앙상블’의 바흐 실내악과 <음악의 헌정> 연주회,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교회 칸타타 등이 이어진다. 02-2220-1512.
국제고음악페스티벌(5월19일~24일)
한국고음악협회 주최로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은 비발디와 코렐리,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등 이탈리아의 바로크 거장들을 조명하는 축제다.
19일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한국인 원전연주 1세대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영의 바로크 바이올린 독주회로 행사가 시작된다. 20일 바로크 테너 박승희 연주회, 21일 국내 최초의 고음악 실내악단 ‘무지카 글로리피카’ 연주회, 24일 쿠이켄 앙상블의 비발디 연주회 등이 계속된다. 050-5858-4567.
▲ ‘바흐 콜레기움 재팬’ 지휘자인 스즈키의 역동적인 지휘. | ||
‘리듬에 날개를 단’ 이색적인 축제. 의정부 시청 앞 등지에서 ‘음악+인형극’, ’음악+발레’, ‘음악+그림자극’ 등 음악과 극이 만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음악극은 물론 독일, 체코, 프랑스 등 세계의 음악극을 소개함으로써 음악극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해외작품으로는 아비뇽페스티벌이 선정한 ‘2004 올해의 예술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연출작인 독일 샤우뷔네의 <리퀘스트 콘서트>,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프랑스 천막유랑극단 푸츠반 씨어터의 <템페스트>, 체코 프라하 국립 마리오네뜨극단의 오페라 인형극 <돈 조반니> 등이 공연된다.
국내작품으로는 <난타>와 주목받는 젊은 음악극 창작집단인 극단 간다의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이 시선을 끈다. 031-828-5846/7
연극인과 관객이 더불어 호흡하는 축제로 거듭나는 ‘서울연극제’와 무언의 울림 ‘춘천마임축제’가 관객을 유혹한다.
2005서울연극제(5월4일~22일)
대학로에서 열리는 ‘서울연극제’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8개의 공식참가작과 14개의 자유참가작이 공연된다.
극단 유의의
2005서울연극제에서는 8개의 공식참가작 중 4편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티켓과 공식참가작의 첫날 첫 공연을 볼 경우 사랑티켓 1장만으로 공연관람이 가능한 ‘사랑티켓Day’ 등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중이다. 02-765-7500.
춘천마임제(5월23일~29일)
너무도 유연한 몸 언어의 향연, ‘춘천마임축제’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내 70여 개 마임극단과 공연단체, 국외 6개국 10개 극단이 참여해 마임의 집, 봄내극장, 예술마당 등 춘천 전역에서 일주일간 진행된다.
해외극단의 작품 중에서 특히 영국 데이비드 글라스 앙상블의 <이탈>과 프랑스 라 미르 브아텔의 <후스의 사람> 등이 특히 주목된다. 발레를 소재로 한 벨기에 프리미티브의 <백조의 호수>와 한국마임협의회와 일본 아시아마임크리에이션이 공동제작한 <백설공주>도 이번 축제의 관심작이다. 033-242-0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