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김기영)이 가족이 참여하는 이색 학위수여식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연 코리아텍은 메인 무대 80석과 연단 아래 오른쪽 70석 등 총 150석을 ‘가족 지정좌석’으로 정해 졸업생의 학부모와 가족이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총장과 보직교수, 외부 인사 등의 자리는 연단 아래 왼쪽에 배치됐다.
또한 이날 졸업생의 가족들은 고적대 사열을 받아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며 김기영 총장과 보직교수, 각 학부과 교수진들의 환영과 축하의 인사와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핑거푸드(Finger Food) 케이터링 ▲학부모와 졸업생 즉석 기념사진 촬영·인화 서비스 ▲동아리 및 고적대 공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졸업생들에게 선·후배와 가족들이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짧은 영상 편지를 상영하기도 했다.
산업경영학부 권한희 학생은 “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대학에서 부모님을 위해 좋은 공간을 마련해 초대해 주셔서 부모님과 저에게 좋은 선물과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영 총장은 “취업률 전국 1위와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 제시 등 코리아텍의 발전은 학생들뿐 아니라 훌륭한 자제로 키워주신 부모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진정한 주인인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색 졸업식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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