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비탈에 집들이 들어서 있는 안동시 안막동 범석골은 최근 슬레이트 지붕을 개량하고 빈집을 철거하는 등 주택 정비로 분주하다. 또한, 주민들의 소득을 위한 협동농장인 ‘범석골 사계절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 내 경작지에서 특약작물을 재배해 주민 소득 창출 방안도 모색한다.
#. 경북 김천시에서 출발한 의료버스가 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의 산골마을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검진하고 있다. 의료와 문화의 사각지대인 3개 시도 접경지역 9개면 60개 마을을 대상,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버스가 정기적으로 찾아가 검진과 진료를 펼친다. 기다리는 시간에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경북도청
경북도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 변화는 경북도가 13개의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하고 시·군 연계협력사업인 ‘선도사업’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
25일 도에 따르면 주민체감형 연계‧협력사업인 ‘선도사업’은 2014~2017년까지 공모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는 7건의 사업에 총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골철도역사, 지질자원, 호두, 산약초 및 산나물 등 지역의 차별적인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사업, 오지마을 및 접경지 의료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 농촌의 일자리를 연결하고 농기계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 영유아 놀이교육체험시설, 상하수도 등을 공동으로 조성해 활용하는 사업 등이다.
도가 시·군 단독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예산 절감 및 사업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새뜰마을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는데, 도는 올해 17개 지구에 총사업비 132억원을 들여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농촌 낙후마을이나 도시 달동네(쪽방촌) 등 열악한 주거환경지역을 새롭게 변모시켜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는 2014년부터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총 51개 사업 104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선도사업’은 총 26개사업 465억원, ‘새뜰마을사업’은 25개사업 575억원이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한편, 2014년부터 선정된 사업 건수는 전국 대비 15%를 차지,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도 양정배 건설도시국장은 “경북도는 지역의 차별화된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도민이 생활에서 행복증진을 체감하는 사업을 중점 발굴·지원해 왔다”라며, “앞으로 사업관리에 철저를 다해 지역주민의 삶에 활력을 높이고 차별없이 지역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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