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레도 돌려보고(왼쪽) 판화도 그려보는 아이들. | ||
바탕골예술관은 오감이 모두 즐거운 곳이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아서 눈이 즐겁고 은은히 흐르는 음악의 선율을 들으며 산책하노라면 귀가 즐겁다. 강바람이 실어다주는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에 코가 즐겁고, 단순히 둘러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재료를 주물럭거리며 이것저것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손이 또 즐겁다.
바탕골미술관은 2면이 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을 벗 삼아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크다. 미술관에선 각종 참신한 기획전 등 1년 내내 전시가 끊이지 않는다.
미술관 바로 앞에는 공예스튜디오와 도자기공방이 있다. 두 곳 모두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실이다. 다들 초보인 탓에 우왕좌왕이지만 열정만은 뜨겁다.
공예스튜디오에서는 한지작업, 반짝이 가방 만들기, 핸드메이드 비누작업, 금속작업 등을 할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금속작업. 줄로 갈고, 송곳으로 뚫고, 망치로 두들겨 만든 귀고리와 반지 목걸이는 연인들의 사랑의 징표다. 체험비용은 프로그램당 1만~1만5천원. 바탕골 온라인회원에게는 10% 할인.
도자기공방에는 흙판에 손도장 찍기, 물레작업, 초벌 머그컵에 그림 그려넣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 작업한 것들은 초벌 혹은 재벌구이 후 택배로 우송된다. 체험비용은 1만~2만5천원. 역시 회원에게는 10% 할인이 적용된다.
▲ 바탕골미술관 전경. | ||
매주 수·목요일에는 ‘1일 문화체험-핸인핸 발전소’라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이 이벤트 참가자들은 중국춤과 아프리카춤 등을 배우고 흙판 위에서 맨발로 흙을 밟으며 한바탕 논 후 한 잔의 차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하게 된다. 사전예약의 경우 2만원.
전망 좋은 찻집 또한 바탕골예술관의 자랑이다.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아담해서 더욱 푸근하다. 모든 음료와 차, 쿠키가 1천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공예스튜디오 바로 위에 자리한 식당 ‘외갓집밥상’의 밥맛도 참 깔끔하다. 알밥정식과 사골국밥(5천원), 돈가스(4천5백원), 라면(2천5백원) 등이 주 메뉴.
바탕골예술관은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곳곳에 산책로가 있고 벤치와 파라솔 등 앉아서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문의: 바탕골예술관(www.batangol.com) : 031-774-0745
▲가는 길: 88대로 → 미사리방면 → 팔당대교 → 양평방면 → 정약용 묘·팔당댐 → 팔당댐을 건너 광주·양평 방면으로 좌회전 → 도마삼거리에서 퇴촌·양평 방면으로 좌회전 → 천진암·양평방면(88번 지방도) → 천진암 계곡 입구 사거리 양평방면으로 좌회전 → 9km 직진
▲입장료: 대인 3천원 / 소인 2천원
▲개관: 화~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금~일요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