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두바이 MEE 전시회에서 KERI 시험기술본부 김맹현 본부장(오른쪽)이 중전기기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사업 안내를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중전기기 시험인증분야 사업홍보 및 업체 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중동과 인도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전기·전력 전시회에 참가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세계 3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고, 중전기기 핵심 시장인 중동과 인도시장에서의 KERI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3월 6일부터 사흘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MEE(Middle East Electricity Exhibition) 전시회의 참가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전시 참가도 격년이 아닌 매년 참가로 비중을 늘렸다.
MEE는 1975년 최초 개최 이래 매년 5만 명 이상의 관계자가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전기 및 에너지 전시회다.
특히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이 중동 지역에서 발전기, 전동기. 변압기, 차단기 등의 중전기기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KERI도 현지 전력기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시험성적서 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네트워킹 구축에 나선다.
MEE 이후에는 3월 10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인도 최대의 전력전시회인 ‘ELECRAMA 2018’에도 참가한다.
남아시아 중전기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 시장 확보를 위해 KERI 시험인증 사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KERI 시험인증 관계자는 “중동·인도 지역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중전기기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업체들이 KERI에서 받은 시험성적서를 기반으로 보다 활발한 시장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험인증 사업을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ERI는 중전기기 시험인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KERI 시험성적서 통용을 통한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험·인증 유치 확대를 통한 국내 시험인증사업의 대외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전기기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4000MVA 대전력설비 증설을 2016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의 시험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최근에는 보다 질 높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시험운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2025년까지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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