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위원장
조용우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위원장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2월초 원장이 석연찮게 갑자기 사임하고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가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전 원장 체제의 후유증으로 정체성 상실, 무기력, 패배주의, 무사안일 등이 팽배해 있다. 또한 여전히 기득권 득세, 서울 의존적 구조, 특정 분야 파벌의 헤게모니 독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의학원이적폐의 온상이 돼서는 안 된다. 조속히 개혁과 정상화를 추진할 새로운 의학원장을 선임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정상화의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의 의료서비스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진료다변화 및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인공지능 왓슨 도입 등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외래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응급실의 정상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다시는 이로 인해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7년 12월 초 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중이다.
전 원장으로부터 해임된 의사들은 의사노조를 결성하고 부당해고에 반대하며 복직과 전 원장의 연구비리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다수의 직원들이 가입한 기존 보건노조는 오히려 해직의사의 해고가 정당하다며 의학원 측의 편을 들어 의사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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