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쏙쏙’
경주시 북쪽 설창산에 둘러싸인 양반마을로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에 의해 형성됐다. 전국에 6개소의 전통민속마을이 있지만 마을의 규모, 보존상태, 문화재의 수와 전통성,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때 묻지 않은 향토성 등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하여 양반가옥과 초가 1백60호가 집중되어 있다. 주변에 이언적의 낙향지인 독락당과 장기갑등대박물관, 감포항 등의 관광지가 있다.
▶안동 하회마을
풍산 유씨의 씨족마을인 이곳은 하회탈춤으로 더 유명하다. 낙동강 줄기가 마을을 싸고돌면서 ‘S’자형을 이루는데 이 탓에 하회(河回)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애 유성룡 일가가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임진왜란 등 전란의 피해가 없어서 가옥과 풍습이 잘 보존돼 있다. 북촌의 양진당과 북촌댁, 남촌의 충효당과 남촌댁이 쌍벽을 이룬다. 마을의 중심부에는 유씨들이, 변두리에는 여러 성씨들이 어울려 산다. 태극형 산과 강, 그곳에 자리 잡은 하회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는 마을 방문시 빼놓지 말아야 할 명소다.
▶순천 낙안읍성
낙안읍성에는 지금도 1백여 채의 초가와 동헌, 객사 등 서너 채의 기와 건물들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모든 건물에 사람이 사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도 85세대 2백20여 명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이 보존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마을을 감싸고 있는 성벽 때문이다. 성곽의 길이는 총 1천4백10m. 높이 4~5m, 너비 2~3m로 면적 4만1천 평의 성곽을 따라 동서남북 네 개의 성문을 두었다. 그 중 북문은 호환이 잦아 폐쇄해 현재는 세 개의 문만 출입이 가능하다. 송광사, 고인돌공원 등 인근 볼거리도 풍부하다.
▶청원 문화재마을
가장 최근 조성된 민속마을이다. 1997년 청원군에서 역사교육을 위해 대청호 옆 언덕배기에 조성했다. 신라 자비왕 17년에 축성된 산성이 있던 자리를 축으로 3만3천여 평 규모에 여러 채의 전통 가옥을 그대로 재현했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49호인 문산관과 양반가옥, 민속자료전시관을 비롯하여 10동의 고건물이 있고,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수집되어 있다. 주변에 양성산, 대청호, 동화사 등의 여행지가 있다.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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