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구소 연구총서 3종 표지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총장 송수건)는 한국한자연구소(소장 하영삼)가 2018년 연구소 연구총서 3종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총서 3종은 ▲중국 북경사범대학 이운부 교수의 최근 저작을 번역한 ‘삼차원 한자학’ ▲하영삼 교수의 ‘사진으로 떠나는 한자역사기행’ ▲한국 최초의 한자어원사전으로 그간 호평을 받았던 ‘한자어원사전’의 개정판으로 도서출판3에서 펴냈다.
‘삼차원한자학’은 최신 한자학 이론서인데, 기존의 형체 중심의 한자 분석이론을 형체(形體), 구조(結構), 기능(職用)의 세 가지 측면으로 확장해 한자의 사용 환경과 문화적 속성을 더함으로써 한자학 이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국한자연구소와 중국 정주대학 한자문명연구센터와 베트남 사회과학원 한자쯔놈연구원과 공동 기획과 협약에 의한 성과물로, 3국의 대표 한자연구소 간의 협력 성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으로 떠나는 한자역사기행’은 한중일과 베트남을 아우르는 ‘한자문화권 문화’의 이해를 위한 길잡이로서 ‘한자의 역사’를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을 통해 여행하는 형식으로 저술됐다.
시기적으로는 발생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지역적으로는 한중일 삼국과 베트남 및 중국내 소수민족까지를 섭렵했다.
특히 235점에 이르는 다양한 사진과 박물관 등 유적지 및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순한 연대기적 기술이 아니라 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초국적’ ‘인문기행’이 되도록 노력했다.
‘한자어원사전’(개정판)은 2014년 처음 출간된 이후 한국 최초의 한자어원사전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한국의 한자 어원 해설의 근거를 제공해 해설 수준과 한자교육 방법을 바꿨다고 평가받아 왔다.
초판본에서 빠졌던 필수 한자를 추가하고, 일부 내용을 보완해 새로운 모습으로 조판한 후 출판했다.
총 5,226자를 수록했으며 최신 출토 한자의 실물 자형을 재현했다. 한자의 원시 자형에 근거한 본래 의미 규명과 의미의 파생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했고, 한어병음색인까지 탑재해 중국어권 사용자들의 편의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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