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 사하구 하단교차로 내 지하철 사상-하단간 5공구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진) 현상에 대한 긴급 복구공사가 지난 8일 저녁께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하구는 땅꺼짐이 발생한 도로의 복구는 응급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구는 5공구 지하철 전체 공사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이 같은 현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9일 사하구청 관계자는 “본격 우수기를 앞두고 걱정이다. 지하철 5공구 시공업체인 한화건설에 이번 땅꺼짐 현상의 원인과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상-하단간 5공구 지하철 공사구간 전반에 걸친 안전검점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사상-하단간 5공구 공사현장은 부산교통공사가 발주하고, 한화건설이 시공 중이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시 10분경 서부산권에서 가장 번화가이며 차량통행이 많은 ‘하단교차로’ 지하철 공사현장 부근에서 지름 1m, 깊이 3m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또한 해당 구간에서 4-5m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지름 1m, 깊이 30㎝ 정도의 싱크홀이 함께 생겼다.
이에 사하구는 주변을 통제하고 긴급복구에 나섰고, 그 여파로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초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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